DL이앤씨가 컨센서스 보다 낮은 실적으로 분기를 마감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은 비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 2분기 연결 영업이익(잠정)은 718억7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61% 하락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건설자재 가격 인상 탓이다. 영업익은 컨센서스(894억원)를 밑돈다.
분기 매출은 4.99% 오른 1조9705억7900만원, 당기순이익은 69% 감소한 355억3200만원이다.
실적이 부진하지만 이번이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가는 분석한다.
메리츠증권은 “아쉽지만 예상 범위 내 실적”이라며 “지난해 1분기 이후로 상승일로를 걸어온 주택원가율이 올해 2분기부터 안전화하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주택원가율은 91.7%로 전분기 대비 0.6%p 개선됐다. 4분기 80%대 진입도 예상된다.
이어 “플랜트 매출도 올 2분기까지 성장이 미미했지만 하반기 샤힌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트라이앵글 현장 기성이 본격화하면서 상반기 대비 매출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결론적으로 영업이익 저점은 2분기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DL이앤씨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5조5137억원이다. 연결 부채비율은 89%다. 순현금 보유액은 1조원이다. 신용등급은 ‘AA-’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