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 난동범, 성격장애 진단 주장…피해자 2명 중태

분당 흉기 난동범, 성격장애 진단 주장…피해자 2명 중태

기사승인 2023-08-04 09:57:57
3일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경기 분당구 서현역.   사진=임지혜 기자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22)씨가 성격장애 진단을 주장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쯤 경기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피의자 최씨는 2001년생으로,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적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씨는 혼자 살다가 최근 경기 분당구에 사는 부모의 집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피의자는 자신에게 대인기피증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하고 이후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이 내려졌다고 한다. 현재 관련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가족 역시 2020년~2021년쯤 최씨가 이 같은 진단을 받았으나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정신 병력은 최씨 측의 진술로만 나온 것이어서 추후 경찰 수사에서 명확히 밝혀져야 하는 부분이다.

최씨는 흉기 난동 사건을 벌이기 전날, 대형 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로 보행자를 들이받은 후,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최씨의 범행으로 총 14명이 다쳤다. 피해자 중 12명은 중상, 2명은 경상으로 중상자 중 2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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