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3분쯤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사건 접수 후 2시간17분 만인 이날 오후 12시2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 한 도로에서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서남쪽으로 7~8㎞ 정도 떨어진 곳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찰청은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대덕경찰서 형사팀 전원과 강력범죄수사대 3개팀, 경찰특공대 등 200여명을 동원해 A씨를 추적했다. A씨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학교 정문에서 본인을 졸업생이라 소개한 후 교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교무실로 가 피해자 B(49)씨를 찾았으나 수업 중이란 말에 교실 밖에서 기다리다가 B씨가 나오자 찌르고 달아났다.

피해자 B씨는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현재 긴급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과 좌측 흉부, 팔 부위가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