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고스톱을 치던 할머니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4일 오후 11시54분께 경산시 남천 둔치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A씨(59)를 긴급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20분께 경산시 옥산동 한 아파트에서 100원짜리 고스톱을 함께 치던 60대와 70대 할머니 3명을 흉기로 찌르거나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까지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 1명은 흉기로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려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피해자 2명도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산=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