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과 삼송역을 잇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불발됐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확보조건인 종합평가(AHP) 0.5를 넘지 못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은 기존 신분당선(광교~용산)을 용산에서 고양시 삼송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연장 19.38km, 10개 역사로 구성된 광역철도로 추진됐다.
202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고 지난해 1월부터 예타조사가 실시됐다.
시는 △GTX-A 및 3호선과의 노선 중복 △신분당선 용산~신사 구간의 사업추진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GTX-A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2조원이 넘는 비용의 투자 우선순위 문제 등이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시는 대안노선을 발굴해 사업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도권 서북부지역과 서울 도심을 직결하고 통일로의 교통혼잡 완화 및 강남·북 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사업이 예타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지역 주민 최대 숙원사업인 만큼 시에서 심혈을 기울여 새로운 노선을 마련해 조속히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