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정신병원서 환자들 잇단 탈출 시도…1명 추락사

김해 정신병원서 환자들 잇단 탈출 시도…1명 추락사

기사승인 2023-08-31 08:53:07

경남 김해시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흡연실 창문을 뜯고 탈출하다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에도 다른 환자가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연합뉴스와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55분 60대 환자 A씨가 병원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A씨는 지난 5월 알코올중독 등 증상으로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경찰은 평소 다른 환자들에게 탈출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던 A씨가 옷을 이용해 창문 밖으로 나왔고, 벽에 설치된 우수관을 타고 내려오다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병원에서는 지난 28일 오전 4시50분 남성 B씨가 5층 화장실에서 창살을 훼손하고 옷가지를 이용해 탈출하다 추락했다. 당시 B씨 무게를 버티지 못한 끈이 끊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B씨는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해당 병원을 상대로 관리 소홀 등 과실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