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10년간 이어진 오리지널 콘텐츠 ‘멸망전’의 대한 관련 지표를 6일 공개했다.
멸망전은 아프리카TV의 인기 BJ(1인 미디어 진행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e스포츠 종목으로 대결을 펼치는 아프리카TV만의 캐주얼 e스포츠 리그다. 약 10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멸망전은 명실상부한 아프리카TV의 대표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멸망전은 지난 2014년 아프리카TV가 첫 선보인 ‘천하제패! 멸망전 리그오브레전드(LoL) 2014 & 올영웅전’을 시작으로 올해 7월 진행된 ‘2023 LoL 한일 멸망전 시즌2’까지 총 95회가 진행됐다.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멸망전은 매년 종목이 늘어나며 2023년 기준 LoL,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철권,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던전 앤 파이터, 피파온라인, 발로란트, 전략적 팀 전투(TFT) 등 13개 종목으로 확대됐다.
다양한 종목으로 펼쳐진 멸망전의 총 누적 시청자 수는 4억에 달한다.
아프리카TV는 자칫 고착화되고 지루해질 수 있는 대회의 재미를 개선하고자 다양한 방식의 대회를 선보였다. 같은 게임으로 진행되는 멸망전에도 상위 실력자와 하위 실력자를 구분해 ‘천상계’, ‘지상계’ 대전을 만들거나, 시즌제 운영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2022년에는 아프리카TV에서 ‘대학’ 콘셉트가 열풍일 때 진행된 ‘2022 스타크래프트 대학대전 시즌1’의 최다 동시접속자 수는 37만명으로 집계됐다. 대회가 진행된 한 달간 누적 시청자 수는 5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난 10년간 멸망전에 참여한 BJ 수는 약 1만명에 달한다. 매 대회마다 새로운 BJ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게임을 주 콘텐츠로 하는 BJ 외에도 음악방송이나 일상 콘텐츠를 진행하던 BJ를 재조명시키기도 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다양한 BJ의 참여로 멸망전의 누적 시청자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7년 1500만명에서 2018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한 3600만명의 유저가 멸망전을 즐겼다. 2019년부터는 매년 5000만 이상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에는 약 1억명의 시청자가 멸망전을 즐겼다.
아프리카TV는 ‘유저가 원하면 어떤 콘텐츠도 만든다’는 모토 아래 게임의 인기와 상관없이 유저가 있다면 새로운 종목의 멸망전을 만들어왔다. 이제는 BJ들 간의 대결을 대표하는 단어로 자리매김한 멸망전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회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2023년 처음으로 선보인 LoL 한일 멸망전은 두 차례의 시즌을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일본 LJL(LoL Japan League)에서 활약한 전 프로게이머 선수들과 함께한 대회는 최다 동시접속자 수 8만 명, 전체 누적 시청자 수 320만 명을 기록하며 멸망전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아프리카TV는 앞으로도 유저, BJ들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한편 6일부터 2023년 10번째 멸망전 대회인 ‘2023 LoL 멸망전 시즌2’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멸망전은 아프리카TV 공식 방송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대회 일정과 참가팀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멸망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