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2024학년도 교사 신규 선발 규모가 급감했다. 초등학교 교사 선발인원은 올해보다 11.3% 줄었다. 유치원 교사도 크게 줄어든 가운데 서울은 올해 한 명도 뽑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는 13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 ‘2024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 신규교사 임용시험 모집 인원’을 취합해 이같이 공개했다.
내년도 전체 초등(교과) 교원 선발 인원은 올해 3561명보다 404명(11.3%) 줄어든 315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92명 증가), 경남(28명 증가)을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청이 교원 선발 인원을 줄이거나 올해 수준으로 유지했다.
유치원 교사도 크게 줄었다. 2024학년도 유치원 교사는 전국에서 304명을 선발한다. 올해 422명보다 28.0% 급감했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은 내년도 유치원 교사를 아예 뽑지 않기로 했다. 대전(1명)·광주(3명)·대구(4명)·울산(7명)도 선발인원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반면 경기도는 올해 47명에서 내년도 67명으로 선발 인원을 확대했다.
내년도 초등 특수교사는 전국에서 481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올해 349명보다 132명(37.8%) 늘었다. 최근 장애 학생의 특이행동에 따른 교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교육당국이 특수교사 선발 규모를 늘리기로 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등·중등특수·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교원 임용시험 선발 규모는 다음 달 4일 발표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