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에 취해 인도의 행인을 친 롤스로이스 사건과 주차 시비 중 흉기를 꺼내 위협한 람보르기니 사건이 이른바 MZ조폭 수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사건 등 일명 MZ조폭과 관련해 일선 서에서 진행 중인 모든 사건을 취합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폭 개입과 자금 출처 여부는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코인 사기 등 금융범죄 관련 수사는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 사건은 1995년생인 신씨가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한 것을 일컫는다. 이 사건으로 차에 치인 20대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어 지난 11일 오후 서울 논현동에서는 흉기 위협 사건이 벌어졌다. 람보르기니 운전자 홍모(30)씨가 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하다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것이다. 홍모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