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 7개월간 회수한 보증금 비율이 약 15%로 집계됐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학용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건수는 9994건이다. 금액은 2조2637억원 규모다.
HUG는 이 가운데 1조6512억원을 집주인 대신 갚고, 2442억원(14.7%)을 회수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위변제액이 전체의 90.6%(1조4966억원)을 차지했다. 회수율은 11%다.
HUG 대위변제액을 연령순으로 나열하면 △30대(7996억원) △20대(3387억원)순이다.
임차인 연령별 회수율은 ‘40대 이상’이 평균 27%였다. 20대 회수율은 4%, 30대 회수율은 12%다.
HUG 연도별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2018년 48% △2020년 50% △2021년 42% △2022년 24%다.
김 의원은 “보증사고 급증으로 HUG 대위변제액도 크게 늘어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며 “정부 출자와 보증 배수를 늘리는 방안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HUG 역시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자구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