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 듀오’ 부럽지 않다…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 ‘제임스 매디슨’

‘손·케 듀오’ 부럽지 않다…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 ‘제임스 매디슨’

24일 아스날전에서 손흥민 2골에 모두 도와
레스터 시티서 이적해온 공격형 미드필더…벌써부터 찬사 이어져

기사승인 2023-09-25 11:01:43
손흥민(왼쪽)과 함께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제임스 매디슨. 로이터 연합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날과 맞대결에서 2대 2로 비겼다. 토트넘은 4승 2무(승점 14점)로 리그 4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부카요 사카의 슈팅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수비에 맞고 들어가는 불운이 따랐지만 전반 42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9분에도 사카에 페널티킥을 헌납했지만 2분 만에 손흥민이 다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손흥민은 리그 5골을 기록,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이날 2골로 손흥민은 유럽 진출 이후 통산 199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2골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50호골에 도달했다.

2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는 매디슨의 번쩍이는 움직임이 깔려 있었다.

매디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데려온 새로운 10번(공격형 미드필더)이다. 레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강등돼, 매디슨은 이적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많은 팀들이 경쟁을 펼친 끝에 4000만 파운드(약 663억원)에 토트넘이 매디슨을 채갔다.

매디슨은 레스터 시티 시절부터 번뜩이는 패스와 탈압박 능력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토트넘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이 그토록 원하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시즌 개막 전 매디슨을 부주장에 임명할 정도로 기대치가 높았는데, 매디슨은 8월에만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8월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매디슨은 아스날전에서 손흥민의 득점을 모두 도우며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매디슨은 0대 1로 뒤진 전반 41분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후 골라인 부근에서 손흥민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은 달려들며 방향만 바꾸며 골을 성공시켰다. 1대 2로 뒤진 후반 10분에는 매디슨이 상대 수비로부터 골을 뺏은 뒤 손흥민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넣었고, 손흥민은 반대편 골포스트 쪽으로 가는 간결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난 ‘주포’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워가고 있는 매디슨이다.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은 물론 토트넘의 공격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메디슨이 공백을 메우고 있다. 매디슨은 이날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함께 ‘찰칵 세리머니’를 하면서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며 “특히 매디슨은 용맹을 발휘했다”고 칭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