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체결식에는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 하창훈 상임이사, 창신대 이원근 총장, 윤상환 기획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전국적으로 전문의 수급 부족 등 의료기관의 어려움이 고조되는 가운데, 특히 창원지역의 경우 인구 대비 부족한 의사 수로 인한 지역민의 의료 불균형 문제가 대두됨으로써 지역의 대학과 의료기관이 손을 맞잡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그 해결책으로 양 기관은 ‘사립 의과대학’의 신설을 통한 전문 의료 인력 양성에 뜻을 모았다.
의과대학 설립에 수천억원이 드는 현실을 감안할 때 국가 재정 지원 없이도 자체적으로 설립 가능한 점, 수련병원으로 활용 가능한 대형병원을 갖추고 있기에 부실의대에 관한 의료계의 우려를 잠식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이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이로써 양 기관은 경상남도·창원특례시내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공동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공공의료 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사업 발굴과 지역보건의료분야 공동연구 수행, 의과대학 협력병원으로서의 전공의 수련 지원 등 지역사회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양 기관의 협력사항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한 결과, 탄탄한 교육 기반을 갖춘 창신대와의 협력을 통해 그 꿈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이번 협약이 그 꿈의 실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신대 이원근 총장은 "경남지역 대표 의료기관인 한마음과 손을 맞잡으면서 함께 의과대학 설립에 앞장서게 됐다"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전문 의료 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 의료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한마음병원은 1994년 개원 이래 30여 년간 창원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힘써오다 창신대와의 협약을 통해 그 목표 실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순차적으로 의과대학 운영을 위한 상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