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 수사를 3개월째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고민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심리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종합해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간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은 이른바 ‘연필 사건’ 이후 학부모들이 A씨가 숨지기 전까지 개인 연락처로 여러 차례 연락하는 등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 왔다.
경찰은 해당 학부모의 휴대전화 등을 제출받아 분석했다. 그 결과 확인된 통화 내역은 A씨가 먼저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학부모 간 대화는 업무용 메신저로 이뤄졌다. 또 학부모가 폭언했다는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