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방문했다.
외교부는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제5항모강습단 핵추진 로널드 레이건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승조원 수만 약 5000명이며 항공기 90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초대형 항공모함이다.
박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함의 격납고, 관제판 등 내‧외부를 둘러봤다. 팻 해니핀 제5항모강습단장과 대릴 칼돈 함장의 안내를 받았으며 항모 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박 장관은 “올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한미관계는 4월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등에 힘입어 정점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등으로 안보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로널드 레이건함 방문이 한‧미 간 긴밀한 안보협력을 강력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은 한미동맹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뒷받침될 수 있다는 주장에서다.
해니핀 제5항모강습단장은 “이번 기항이 양국 해군 및 국민 간 관계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며 연합 훈련 등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