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의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승리 후 담백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젠지e스포츠는 20일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1승 0패)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올해 T1과 10번째 대결을 펼친 젠지다. 국내 리그에서 총 8번을 만나 5승 3패로 젠지가 우위를 점했다. 국제전까지 포함한다면 6승 4패로 T1이 앞서고 있다. 모든 세트를 종합한다면 18대 14로 젠지가 역시 이기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방송 인터뷰에 나선 정지훈은 “T1을 10번이나 만난 줄 몰랐다. T1을 만났을 때는 ‘많이도 만나는구나’ 싶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날 젠지는 경기 초반 T1에게 주도권을 내줬지만 ‘아칼리’를 택한 정지훈을 중심으로 경기를 차근차근 풀어갔다.
정지훈은 “게임 초반이 힘들게 진행이 됐다. 아칼리가 라인전이 힘들더라도 죽지 않으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며 버텼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미드 픽이 2페이즈로 내려갔을 때, 뽑을 챔피언을 많이 준비했다. 그 점을 이용해서 밴픽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2승을 달성한 젠지는 오는 21일 2승 0패를 기록한 나머지 3팀 중 한 팀과 맞붙는다. 해당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넉아웃 스테이지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정지훈은 “남은 경기를 이기는 게 원하는 목표다. 오늘처럼 T1 같은 강팀을 상대로 역전을 이뤄내니 얻은 것이 있는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잘 해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