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의 신라 문화 기반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가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개막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560여석이 가득 찼다.
공연 시작과 함께 오프닝 곡 'The Show'는 과거 신라와 현대, 시공간을 넘나드는 영상과 시계 소리를 연상시키는 사운드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댄스팀 '홀스'의 파워풀한 군무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3면 LED의 화려한 영상은 관객들을 현재 서울 댄스 연습실부터 신라 황궁, 서라벌 등 곳곳으로 이끌었다.
특히 '대장장이의 바람'이란 곡과 함께 펼쳐지는 대장간 장면은 돌, 불, 금속으로 가득한 대장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생생한 대장간 영상, 칼을 만드는 대장장이들의 경쾌한 망치 소리, 탭 댄스 사운드가 결합돼 시청각적 효과가 극대화됐다.
이 외에도 신나는 멜로디, 댄스 퍼포먼스, 극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인 '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 밀본 법사의 '마음을 싣는 일'까지 배우들의 생생한 에너지가 관객에게 전달됐다.
'공연의 백미'로 꼽히는 커튼콜은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돼 또 하나의 드라마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함께 환호하고 박수 치며 공연 일부가 되고,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까지 에너지를 가득 얻어갈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을 선사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더 쇼! 신라하다'가 경주를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이끌 대표 콘텐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12월 7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진행된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