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가에서 지난 20일 처음 발병이 확인된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흘 만에 17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3일 오후 5시 기준 확진 사례가 모두 17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된 곳은 경기 김포시, 평택시, 화성시, 충남 서산시, 당진시, 충북 음성군 등 7곳이다. 현재까지 도살처분된 소는 총 1075마리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고열과 피부결절이 특징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일 국내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 확인된 이후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 발생 농장에 대해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어 지금까지 확보된 백신 54만 마리 분을 발생 지역 중심으로 긴급 접종하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백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니까 3주 정도면 백신 항체가 형성된다”며 “3주 정도가 지난 뒤에는 증상이 발현된 개체만 처분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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