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10월 30일까지 관내 축산농가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전국 소 사육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신속한 백신 접종이 생명’이라는 김경일 파주시장의 요청에 따라 당초보다 접종완료 예정시점을 이틀 앞당긴 것이다.
김 시장은 지난 22일 김포시의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발병되자 23일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어 파주시에서도 발병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백신 수급 및 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예비비 편성 등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에 파주시에서는 지난 25일까지 51농가 1744마리에 대해 1차로 접종을 완료했다. 그럼에도 지난 27일 탄현면과 적성면 2개 소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자 김 시장은 탄현면 금승리 소재 사육농가의 살처분 매몰작업 현장을 방문해 긴급방역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당초 29일부터 5박 6일간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지방정부 기초자치단체장과 함께 하기로 했던 독일 베를린 공무출장을 전격 취소하고, 29일 조리읍 대원리 소재 농가를 방문해 백신 접종 현장을 살펴보고, 방역 전문가들을 격려했다.
파주시는 럼피스킨병 긴급 백신 접종과 함께 주요 매개체인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 집중 방제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거점소독시설 3곳과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통제초소 2곳을 24시간 동안 가동하고 있다.
김 시장은 “백신 접종은 신속이 생명인 만큼 수의사들의 협조를 받아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축산농가들의 근심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