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청년회의소(포항JC) 특우회가 포스코 노·사 임단협 결렬 사태와 관련, 미래지향적인 합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JC 특우회는 30일 성명서는 내고 "포스코 노·사 임단협 결렬에 따른 사상 첫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포항JC는 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친필 휘호인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祖國의 未來, 靑年의 責任)' 글귀를 항상 가슴에 담아 새기고 있다"며 남다른 인연을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가 없는 포항은 존재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9~10월 친환경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지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응원해왔다"고 역설했다.
또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포항제철소 가동이 멈췄을 때 식음료를 지원하며 조속한 복구를 기원했다"면서 "불과 1년 만에 임단협 문제로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식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JC 특우회는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포스코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삼았다.
협력사·공급사·지역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최근 포항은 코로나19, 태풍 힌남노 등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심리적 압박을 감내해왔다"면서 "지금은 악몽에서 벗어나 힘찬 재도약으로 향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JC 특우회 회장단은 "포스코는 지난 50년 동안 상생과 화합의 노·사 관계로 귀감이 됐다"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상에 임해 원만한 합의를 이루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