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검단 보상금 2000만원 올린 GS…입주예정자들 “노”

인천검단 보상금 2000만원 올린 GS…입주예정자들 “노”

무이자 6000만원 대출→중도금 이자 대납⋅8000만원 무이자 대출 제안
입예협 “대위변제 기본”…주거비도 인근학군 단지 반영 요구

기사승인 2023-10-31 18:25:07
인천검단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오후 LH, GS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검단사업단 홍보관에서 보상협의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송금종 기자 

인천 검단 아파트 예비 입주자들이 31일 GS건설이 제시한 새 보상안을 거절했다. 인천검단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GS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검단사업단 홍보관에서 보상협의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정혜민 입주자예정협의회 회장은 간담회 후 취재진을 만나 “(보상안에) 큰 변화는 없다”라며 “대위변제는 기본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했고, 주거지원금도 인근 학군 배정 단지 시세를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중도금 이자 대납과 전용면적 84㎡ 기준 8000만원, 74㎡기준 7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제안했다. 전세대출금은 기존 6000만원에서 국토교통부 중재 이후에 상향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예정자들은 한별초등학교 주변 4개 단지 시세(84㎡기준 3억4000만원)반영을 원하고 있다.

정 회장은 “중도금도 어떻게 보면 공정률에 맞춰 지급하는 건데, 전면 재시공이 결정되면서 공정률이 0%가 됐는데도 중도금 대위변제를 안 해준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가계 빚이 많아 전세대출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마당에 우리가 원하는 수준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면 다음 주거 이전을 할 때 추가 대출을 받아야한다”고 호소했다.

LH는 이날 지체보상금 선지급과 선납분양금 이자가산 반환을 준비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입예협과 LH, GS건설은 내달 7일 보상안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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