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기 연속 적자’ 데브시스터즈, 비상 경영 체제 돌입

‘6분기 연속 적자’ 데브시스터즈, 비상 경영 체제 돌입

최근 6분기 연속 적자 기록…경영 효율화 위한 비상 경영 체제 돌입
CEO 무보수 책임경영…직원 희망퇴직 진행

기사승인 2023-11-07 14:15:17
데브시스터즈 CI.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데브시스터즈는 7일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영 효율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면서 “금일 오전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기업이 직면한 현 상황을 알리고 위기 대응을 위한 방안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이 대두됨에 따라 회사의 손익 개선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회사는 경영 효율화와 조직 쇄신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실적 턴어라운드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선 이지훈, 김종흔 공동 대표는 경영 안정화가 될 때까지 무보수로 책임 경영에 나선다. 경영 위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내린 결정으로, 이들은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합리적인 비용 통제와 절감을 통해 조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업무 프로세스 및 조직 운영 방식 등을 개선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마케팅 전략 변경과 예산 감축, 일부 복지 제도의 축소 등 전반적인 영업비용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본사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상세한 내용은 내부 별도 공지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4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철저한 경영 효율화 및 손익 관리 등을 통해 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쿠키런: 킹덤’ 중국 진출, 쿠키런 신작 기반 차기 동력 보강,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및 가상 현실(VR) 등 신규 사업 집중 등 미래 경쟁력도 함께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6일 K-IFRS 연결기준 2023년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액은 348억원, 영업손실 180억원, 당기순손실 174억원이었다.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 선보인 ‘브릭시티’와 ‘사이드불릿’ 등 신규 IP 기반 신작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탓이다. 아울러 쿠키런 차기작 및 지식재삭권(IP) 사업 확장에 따른 개발 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손실폭은 더욱 증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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