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창사 이래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노·사가 마련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지난 9일 가결됐다.
잠정 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 결과 선거인 수 1만1245명 중 1만856명이 참여해 찬성 5527표(50.91%), 반대 5329표(49.09%)로 사상 첫 파업 위기를 넘겼다.
주요 내용은 기본 임금 10만원 인상(자연 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등이다.
포스코 노·사는 13일 임단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예년보다 교섭 기간이 길어졌지만 마지막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소통한 결과 최선의 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 임단협 교섭이 노·사 화합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