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어린이·청소년무상교통추진위원회가 전북도와 전주시에 청소년 무산교통 예산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시어린이·청소년무상교통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3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여러 지자체가 무상버스 혹은 100원 버스를 시행중이나 전주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청소년 무상교통 예산반영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윤한빈 추진위원은 “전북지역에서 전주와 익산, 군산, 완주를 제외한 10개의 시·군의 청소년 시내버스 요금은 500원이고, 군산시는 11월 20일부터 관내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청소년 무상교통을 진행한다”며 “전북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이 모여 있는 전주시는 청소년들의 이동권을 보장은커녕, 도내에서 버스비가 높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1천원으로 편의점에서 과자 하나 사 먹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청소년 무상교통 정책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어 윤용빈 추진위원은 “다른 시군은 청소년의 교통복지와 다른 다양한 이유로 버스요금을 줄여나갈 때 2021년 전주시는 오히려 버스요금을 인상했다”며 “친구들을 보면 청소년들조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이 줄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또 “최종적으로 무상은 아니지만 100원 버스 시행을 위해 도교육청은 200원 지원 예산 7억 7천만 원을 편성했다”면서, 예산 편성을 하지 않은 전북도와 전주시를 싸잡아 비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추진위는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김명지 의원, 진형석 의원, 이병도 의원, 오은미 의원을 만나 청소년 무상교통을 실현을 위한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