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6일 오전 도내 각 지역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후배들과 교사들의 응원을 받으며 입실을 완료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현수막과 피켓, 북 등 다양한 응원전이 펼쳐졌다. 후배 학생들은 “수능 대박나세요”라며 선배 수험생을 응원하기도 했다.
또 몇몇 학부모들은 그동안 고생한 수험생 자녀를 포옹하며 입실하는 마지막 모습까지 안절부절 지켜보기도 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55지구 5시험장인 태백 황지고등학교 앞에서는 응원 쪽지가 담긴 음료수를 교사가 수험생에게 건네면서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도교육청 제49지구 제1시험장인 춘천고에서는 입실 시간이 5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이 경찰 도움으로 본 시험장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춘천 사대부고 앞에서는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도의원 등이 오전부터 자리해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특히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고 속초 보광병원에 입원 중인 설악고 수험생은 교육청과 학교가 병실에서 수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는 수능 당일 원활한 교통을 위해 도내 관공서 등에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할 것을 요청했으며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도내 44개 시험장의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점검을 완료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