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가 '의사과학자 양성, 연구중심의대·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6.0%가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공감했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84.8%를 차지했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78.4%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동안 의사과학자 양성은 필요하다면서도 이를 전담하는 교육기관을 신설하는 데는 부정적이던 의료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결과다.
이 외에도 83.6%가 미래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의학·과학을 융합 연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88.6%에 달했다.
응답자는 서울 203명, 인천 63명, 경기 253명 등 수도권이 5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241명, 50대 228명, 40대 227명, 30대·20대 304명 등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시가 경상북도, 포스텍과 올해 완료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실행 전략 수립 용역'에 실렸다.
의사과학자 양성·의학 교육기관 설립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시장은 "연구에 특화된 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의학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는 시대 인식이 반영된 결과가 나왔다"면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를 통해 '바이오보국'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