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영천시장은 27일 “내년은 영천 미래 백년의 지속 가능한 발판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시의회 제234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2024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정부의 지방시대 정책과 서민안정, 건전재정 기조에 발맞춰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지원하겠다”면서 “영천사랑상품권 800억원 발행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역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는 37만평 규모의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조성을 완료해 알짜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은 전기차 관련 기업 유치와 인력 양성으로 미래차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조성 중인 5곳 110만평 산업단지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산업단지 확장 방안 모색과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등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2026년 영천경마공원 개장, 청년 친화 이웃사촌마을 활성화 등과 연계 시너지를 만들어 인구유입과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보현산댐권역 출렁다리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영천 관광산업의 도약이 기대된다”며 “흩어져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부족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관광 인프라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예비부모와 난임 부부를 위한 맞춤형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안심귀가 택시비 지원 확대 △경로당 시설 개선 △노인복지관 건립 △70세 이상 어르신 광역교통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올해 성과와 관련, 최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글로벌 복합경제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영천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며 시정을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고 자평했다.
주요 성과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개청 이래 최대 규모 투자유치 △영천마늘 첫 미국 수출길 성사 △보현산댐 출렁다리 8월 개통 이후 총 24만 여명 방문 △75세 이상 어르신 영천~대구~경산 광역교통 전면 무료 이용 등을 꼽았다.
또 기후변화와 물가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에게 난방비와 농업용 면세유의 선제적 지원 등 복지안전망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경북 도내 유일의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 △상반기 고용률 도내 시부 1위, 전국 시부 4위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전국 시구 단위 1위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최우수 등 많은 수상 실적을 거둬 영천시의 전국적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영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