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부산시, 2030 세계박람회 유치 불발과 상관없이 '가덕도신공항 관련 현안사업 정상 추진'

경상남도-부산시, 2030 세계박람회 유치 불발과 상관없이 '가덕도신공항 관련 현안사업 정상 추진'

기사승인 2023-12-01 11:12:39
경상남도가 최근 부산시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 불발에 따른 가덕도신공항 건설 및 관련 지역 현안사업 지연 등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에 대해 가덕도신공항 관련 현안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동남권신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김해공항 여객수요 증가에 따라 특별법을 제정해 김해공항의 국제선을 이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사전타당성검토(2022년 4월), 예비타당성을 면제했으며 12월 중 공항기본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이후 2024년 1월경 부지조성,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턴키발주로 2029년 12월 공항 개항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고 부산시의 세계박람회 개최 유무와 상관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보상업무를 수탁받아 최근 토지 및 지장물 조사용역과 어업피해영향조사 용역을 발주하는 등 보상업무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후 절차도 도민들이 우려하는 공항건설공사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지자체간 협력해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상남도의 주요 현안사업인 배후도시 건설과 접근교통망 확충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시너지 창출효과 극대화를 위해 공항 주변지역에 배후도시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그 밑그림 작업인 개발구상 용역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신공항 및 신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경남 곳곳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4건의 철도사업과 국지도 58호선 고속국도 승격, 남해고속도로 3지선 연장(신항~신공항), 국도5호선 해상구간 조기건설 등 3건의 도로건설사업도 국가계획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부산시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 불발에 따른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가덕도신공항·진해신항 건설사업과 배후도시 건설 및 도로, 철도 등 접근교통망 확충을 정상 추진해 경남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거제~부산 2000번 시내버스 연장 

경남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제 2000번 시내버스의 기종점이 1일부터 연초(맑은샘병원)에서 고현으로 연장 운행한다.

지난 2010년 거가대로 개통으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산(사상)과 거제를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이 거가대로를 이용해 운행하도록 경로를 변경해 2010년 11월부터 부산(사상)과 고현 및 장승포를 잇는 시외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시 시내버스사가 부산역을 출발해 고현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운행을 희망했으나 기존 시외버스사와 노선 경합 등을 이유로 합의가 되지 않았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조정위원회 조정을 거쳐 현재의 연초(맑은샘병원)와 부산 하단역을 오가는 2000번 시내버스가 2014년 1월부터 운행하게 됐다.


하지만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 중 고현까지 이동을 위해 연초에서 하차해 고현까지 택시, 시내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 이용해야 하는 교통 불편이 장기화돼 왔다.

시내버스사는 거제지역 종점을 고현까지 연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시외버스사는 시외버스의 하단역 정차를 조건으로 동의했으나 시내버스사에서 이를 반대해 운수회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노선은 노선개통 이후에도 지속적인 행정소송 등 법적 다툼으로 운수회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거제시와 서일준 국회의원, 전기풍 도의원의 2000번 시내버스 고현까지 연장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인 건의가 있었고 시외버스사를 관할하는 경남도는 이용객의 불편 해소와 다양한 선택권 부여를 위해 시외버스사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시내버스 노선 연장 동의를 이끌어 냈다.

시외버스사도 무조건적인 반대는 환경변화와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다는 입장 변화를 통해 시내버스의 연장을 동의하면서 앞으로 시내버스와 노선 경합으로 정차하지 못한 아주동 등 정류소 추가(안)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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