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7시쯤 울산시 북구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엄마와 자녀 등 3명이 숨진채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던 40대 가장 A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등교하지 않은 학생이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학생이 사는 아파트로 출동했고 40대인 학생의 아버지가 처음에는 "자녀들이 없다"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경찰은 소방구조대의 협조를 받아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 개방했는데 연기가 가득한 방에서는 아내 B씨와 중고생인 두 자녀가 숨진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찾아온 소방대원에 문을 열어주지 않던 40대 아버지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