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 공원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부산하면 '해운대 해수욕장' '오륙도' '태종대'를 손꼽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유명 관광지다.
그런데 이곳에 최근 이순신 장군의 그림이 길바닥에 그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용두산 에스컬레이트 앞은 보수 개선 공사가 한창이다.
시민들은 "우리나라 사람이 이순신 장군의 얼굴을 밟고 공원에 오르내리는 것도 어이가 없는 일인데, 이곳은 일본인 관광객들도 많은 곳이다."
"우리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얼굴을 밝고 통과해서 일본의 대표 관광지를 방문한다면 일본인조차 기분 좋은 일일까요?"라고 사람들은 반문한다.
일각에서는 그냥 걸개그림의 하나처럼 '바닥에 그려진 그림'에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분명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8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7만9천여 명이라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4만 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이 2만 9천여명 다음은 중국이 1만7천여 명 순이다.
자연스럽게 용두산공원을 방문한 것도 일본인이 가장 많다.
부산 중구청은 현재 관광진흥법에 따라 '용두산 자갈치 관광특구 진흥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5년 앞을 내다보고 큰 그림에서 용두산 관광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있다.
시민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상당수 일본 관광객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굴을 밟고 용두산을 오르내리게 만드는 관광상품에 세금까지 들여서 조성하는 행정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냐?"며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