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에서 삼천동 막걸리골목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투명하고 안적적인 운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승우 전주시의원은 5일 전주시의회 제40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전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2010년대 중반까지도 성황을 이뤘던 삼천동 막걸리골목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며 삼천동 막걸리골목 활성화 대책을 주문했다.
한 의원은 삼천동 막걸리골목 활성화를 위해 전주기접놀이를 결합해 전주시가 막걸리축제를 직접 추진하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에 전주시는 답변서를 통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천동 막걸리 골목 축제를 개최했으나, 2020년부터 작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전주 막걸리 축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 민간, 전문가그룹 등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축제 다시 개최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최근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사업시행자인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전주시에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주관운영사를 ㈜에코비트워터에서 ㈜성우건설로 변경을 통보했는데 부싱 운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불법적인 변경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주)가 2018년부터 외부의 음폐수를 최소 19만톤 이상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으로 반입, 약 200억원으로 추정되는 반입수수료에 대해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전주시의 자체 감사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또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도 없다고 하는데 공문서 보존책임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에 전주시는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 사업시행자인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라는 특수목적법인과 2013년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조성사업 실시협약’을 맺었고,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는 시설 운영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는 출자한 태영건설, 한백종합건설, 에코비트워터, 성우건설 등 4개 회사와 실시협약 제42조에 근거해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운영, 사업시행자가 위탁계약을 맺은 4개 출자회사를 공동운영사로, 공동운영사 중 직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회사를 주관운영사로 하고 있다면서, 주관운영사 변경이 전주시 승인 사항은 아니라고 답변했다.
외부 음폐수 반입문제에 대해서는 2019년 1월부터 외부 음폐수 반입에 대해 사업을 승인한 2019년 8월까지 7개월 여간 음폐수 2만 2천여톤을 승인 없이 반입한 것으로 확인했고, 시는 예상반입량 연간 3만 1천톤으로 승인했으나 작년까지 시에서 승인한 예상반입량보다 총 4만여톤이 추가 반입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서는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공문서 관리에 소홀했던 점에 대해서는 경위를 파악하고, 공문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