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천년도시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차별화된 이미지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사단법인 경주사회연구소와 함께 동국대 WISE캠퍼스 원효관에서 '경주다움 이미지 브랜딩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이관 동국대 의과대학장이 기조강연을 가졌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지역 유산·자원을 탐색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경주의 혼이 담긴 사계(四季)'가 제시됐다.
박명철 작가는 봄과 관련 '천년역사의 혼을 깨우다'란 주제로 인물의 핵심가치 탐구·이해를 토대로 중요성을 되새기고 역사적 가치 활용 방안 등을 발표했다.
김규호 경주시 문화도시사업단장은 여름과 관련 '역동적 초록빛, 화랑정신에 물들다'란 주제로 화랑정신과 가치를 재조명했다.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는 가을과 관련 '신라문화유산과 축제의 향기에 물들다'란 주제로 풍요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문화예술·축제 가치를 분석했다.
설적운 골굴사 주지는 겨울과 관련 '천년 사찰의 넉넉함과 고요에 물들다'란 주제로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도시 이미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예술의 전당 원화홀에서 경주 10대 뉴 브랜드 중 하나인 창작무용극 '선화'(콘텐츠 지원 분야)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동학을 주제로 한 '동학 풍류 창작콘서트'가 열렸다.
시는 '천년도시', '황금도시', '정원도시' 등 3개 주제의 '10대 뉴 브랜드 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 구축을 꾀하고 있다.
윤병록 미래전략실장은 "뉴 브랜드 콘텐츠를 널리 알려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