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6일부터 서울 근교에서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주요 선수들을 소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소집에 참가할 선수단은 18일에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내 소집은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 대표팀 주축인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리그 일정이 끝난 K리그를 포함 아시아권 선수들 위주로 이번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선수단 소집 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12월 마지막 주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는 최종 명단이 발표된다. 이번 대회에 각 팀은 23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하게 된다.
이후 내년 1월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 시차와 현지 환경 적응에 나서며, 같은달 6일에는 공식 평가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재 상대팀은 이라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월10일에는 선수단이 공식적으로 카타르에 입성한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대부분은 소속팀에서 바로 아부다비로 이동,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시안컵 E조에 편성된 한국은 1월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월20일 오후 8시30분 요르단과 2차전, 1월25일 오후 8시30분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1956년 아시안컵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64년 동안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하는 등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 축구대표팀의 기세는 상당히 좋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10경기를 치른 한국은 5승 3무 2패를 거뒀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5연승 중이다. 5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한국은 총 19골을 넣었고,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