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샘골터널에 라디오재방송 설비를 설치해 터널을 지날 때도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정읍시는 라디오 난청지대였던 샘골터널 내에 라디오재방송 설비를 설치해 문제점을 해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터널 내 라디오재방송설비는 천재지변이나 전쟁과 같은 재난 상황에도 재난방송이나 민방위 경보를 듣기 위해 필수적인 설비다.
샘골터널 도로를 주행하는 운전자들은 “터널만 진입하면 라디오 수신이 끊기면서 잡음이 생겨 위험 사항 발생 시에는 재난방송을 듣지 못해 위험할 거 같다”는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시는 지난 10월부터 라디오재방송 설비 공사를 추진해 지난 4일 공사를 완료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터널은 폐쇄적인 구조로 탈출하기 어려워 재난 발생 시 재난방송 청취가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하다”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읍=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