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전북 전주을)이 전북도의회가 청소년단체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도내 청소년 ‘100원 버스’ 예산 반영을 외면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강성희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전북도의회에서 전날 통과된 10조원 가까이 편성된 전북도 예산 중 3억에 못 미치는 청소년 100원 버스 예산은 도의회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강 의원은 “올해 8월 청소년들과 정책간담회를 열어 무상교통에 대한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쇼년 무상교통 정책 추진을 공식 제안,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12월 초 전북도가 청소년 100원 버스 예산을 수정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는데도 100원 버스 시행을 눈앞에 두고 최종 도의회의 거부로 예산이 편성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 의원은 “도의회 해당 상임위원회는 ‘안 하려는 게 아니라 해당 상임위에서 제대로 심의가 되지 않았기에 내년 초 공청회 등을 통해 추경에서 다루자’는 궁색한 논리로 100원 버스 예산을 반대했다”며 “청소년들의 용기 있는 요구에 화답해도 모자랄 판에 도의회는 오히려 반대로 청소년들의 요구를 묵살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성희 의원 “청소년은 전주시와 전라북도의 미래이자 성장의 동력이 될 주역으로, 청소년 무상교통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 요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함께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