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치매가족들에게 여가활동을 지원해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이 갖는 치유의 힘을 활용해 돌봄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운영됐다.
1차시는 다채로운 물감으로 서로의 이름을 그리며 함께 작품을 만들었고, 2차시와 3차시는 나의 손을 주제로 나에게 보내는 편지 및 손 모양 석고 제작 체험을 통해 본인의 살아온 시간에 집중했다. 마지막 4차시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힐링 음악을 감상하며 ‘온전한 쉼’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치매가족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만나면서 정말 행복했고, 올해가 가기 전 따로 만나 송년회를 열기로 했다”며, “좋은 작품도 만들고 좋은 사람들도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하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돌봄 부담으로 지친 치매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라며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위 프로그램에서 제작된 그림과 손 모양 석고는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사하구 제2청사 3층 치매안심센터 복도에 전시될 예정이다.
부산=윤채라 기자 cofk11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