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경증 환자도 내년부터 일반 병의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28일 엠폭스의 감염병 등급을 기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의무격리 없이 일반 병의원에서 외래 검사 및 치료를 받도록 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지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첫 감염사례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총 155건이 발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 이달 들어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올해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엠폭스 유행·사망 사례가 보고됐으나, 국내에서는 사망이나 접촉자 추가 전파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를 낮췄고 내년부터는 외래 치료를 가능하도록 했다”며 “필요에 따라 격리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환자는 기존처럼 비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