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군수가 지난 8월 29일 국가보훈부 박민식 장관을 만나 거창 남부권 보훈휴양원 건립을 건의했다. 이후 보훈부 관계자 현장 방문, 군 주관 타당성조사 용역, 국회 방문 등 각고의 노력 끝에 2024년도 정부예산에 남부권 보훈휴양원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비 1억원이 반영됐다. 총사업비 규모는 380여억원이다.
이번 용역예산 반영으로 군은 남부권 보훈휴양원을 건립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보훈휴양원이 건립되면 보훈가족 복지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생활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내년 1월부터 발 빠르게 국가보훈부를 방문해 연구용역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아울러 거창군에 보훈휴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용역예산이 반영되기까지는 거창군, 국회의원, 군의회, 경상남도까지 하나로 뭉쳐 전방위적으로 활동을 벌인 결과로 볼 수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보훈휴양원을 건립해 산림관광 200만 명 시대를 앞당기며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거창군, 가족과 함께하는 신규 공무원 임용식 개최
거창군은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직생활의 첫걸음을 시작한 신규 공무원 21명과 가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용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임용된 신규 공무원은 지난 6월 \10일 2023년 제3회 경상남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통해 합격했으며, 직렬별로 △행정 7명 △전산 2명 △시설 5명 △ 녹지 2명 △공업 1명 △간호 1명 △의료기술 1명 △통신기술 1명 △환경 1명 등이다.
임용식은 구인모 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용장과 공무원증 수여를 시작으로 부모님께 꽃다발 전달, 대표자 선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신규 공무원들은 오후에 ‘혁신하는 조직의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진행된 명사초청 특강에 참여해 앞서가는 공직자가 되어 봉사자로서 군민 행복을 위한 공직생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30여 년간 경상남도와 거창군에서 근무한 경험을 소개하며, “오늘 선서할 때의 마음가짐을 퇴직할 때까지 간직해 주길 바라며, 군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책임감과 창의적인 자세를 가져 달라”라고 당부했다.
◆거창군, 미래형 사과원 아카데미 6기 수료
거창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복합교육관 2층 중교육장에서 42명의 교육생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형 사과원 아카데미 6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2020년에 개설돼 올해까지 6기 교육을 마친 미래형 사과원 아카데미는 유럽의 다축(多軸)수형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경북대 사과연구소와 협력해 현장 전문가의 알찬 강의와 선진지 견학으로 교육생들의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
외축 재배체계와 달리 사과나무에 2개 이상의 원줄기가 있는 다축수형은 노동력과 생산비 30% 이상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재배체계이다.
거창군은 이번 수료를 통해 새로운 재배체계인 다축사과 전문인력 254명을 양성했으며, 수료생은 향후 미래형 사과원 조성사업을 신청할 자격을 얻게 된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