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칼을 들었다. 최근 출전 시간으로 불만을 드러내던 디욘테 데이비스를 방출하고 다후안 서머스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소노 구단은 27일 “새 외국인 선수 다후안 서머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최근 구단에 출전 시간을 가지고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달 13일 과거 원주 DB에서 뛰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소노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데이비스가 2옵션으로 밀려났다.
데이비스는 줄어든 출전 시간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DB전에서 4쿼터 김승기 소노 감독이 오누아쿠의 쉬는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데이비스를 투입하려고 했으나 데이비스가 이를 거부했다.
결국 구단과 데이비스의 관계는 악화됐고, 8연패에 빠진 구단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데이비스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데이비스를 대체하는 서머스는 키 203㎝의 포워드로, 2009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2라운드 35순위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지명됐다. 오누아쿠와는 다른 유형의 스타일이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디트로이트, 뉴올리언스 호네츠, LA 클리퍼스에서 활동한 서머스는 NBA 통산 83경기에 출전해 평균 3.3점을 기록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스페인, 튀르키예, 프랑스, 일본, 이란, 레바논, 필리핀 등 여러 리그를 경험했다.
KBL 무대를 누빈 적도 있는데 2018~2019시즌 에릭 헤인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서울 SK에서 4경기를 뛴 바 있다.
소노는 “서머스는 다양한 해외 리그를 경험하고 탄탄한 체격과 뛰어난 슈팅력을 갖춘 선수”라며 “공격력이 부족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서머스는 선수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달 2일 DB와의 원정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