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증상에 따라 복용할 수 있는 우루사가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28일 전했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자는 2017년 28만3038명에서 2022년 40만7719명으로 5년 새 4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많아지니 의료비도 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요양급여비용은 2017년 240억원에서 꾸준히 늘어 2021년 583억원으로 뛰었다.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소화기계 문제가 대표적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대사 작용이 저하되면서 영양소의 소화·흡수 기능이 떨어지게 돼 체중이 감소될 수 있다. 간 노폐물 배출 등의 간 해독 작용을 하는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 생성이 저하되고, 체내 노폐물의 배출 지연과 축적으로 피로감도 높아진다.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독성물질인 빌리루빈의 체내 수치가 증가해 얼굴이나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길 수 있다. 또 간에서 혈액응고 인자가 충분히 합성되지 못해 작은 부상에도 멍이 쉽게 생기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
간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성분으론 ‘UDCA’(우르소데옥시콜산) 등이 꼽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담즙산이 장과 간을 거쳐 순환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성분인 UDCA는 간 대사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배설 수송체를 증가시켜 체내 독성물질과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을 도와 피로감을 해소한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의 경우 UDCA를 주성분으로 하는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를 생산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 1961년 출시된 우루사는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간 기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1개월 이상 지속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간 기능 이상 또는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우루사를 투여했더니 간수치(ALT)가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감소하고, 8주간 우루사를 투여한 대상 환자의 약 80%에선 육체 피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UDCA는 담즙산에 3%밖에 함유돼 있지 않고 음식으로 섭취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UDCA를 함유한 영양제로 보충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루사는 증상에 따라 복용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