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가 불을 붐은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에 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1 25-17 25-21)으로 승리했다. 13승 7패가 된 GS칼텍스(승점 37점)는 2위 흥국생명(승점 42점)을 5점차로 쫓았다.

원정 6연전 이후 보름 만에 홈으로 돌아온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실바가 28점(공격성공률 58.97%)을 올리고, 강소휘가 17점(공격성공률 57.69%), 유서연이 11점(공격성공률 62.50%)을 기록하는 등 삼각 편대가 제 활약을 펼치며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새해 첫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GS칼텍스란 거함을 막지 못했다. 야스민이 18점(공격성공률 58.62%)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국내 선수의 득점도 저조했던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 효율이 13.64%에 그치는 등 저조한 경기력을 남겼다.

0-1 상황에서 유서연의 서브 때 연달아 연속 6점을 올리며 앞서갔던 GS칼텍스는 8-5 상황에서 실바가 두 차례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며 GS칼텍스가 치고 나갔다. 실바를 필두로 강소휘, 유서연까지 고르게 득점을 올린 GS칼텍스는 1세트를 25-11로 압승했다.

GS칼텍스는 1세트에 실바가 서브 에이스를 4개나 성공시켰고, 한수지는 블로킹을 3개나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도 GS칼텍스의 화끈한 공격이 이어졌다. 2세트의 돌격 대장은 유서연이었다. 스코어 3-3에서 유서연은 GS칼텍스가 올린 5점 중 3점을 기록할 정도로 가공할 공격력을 보였다. G연속 7점을 올리며 2세트에도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25-17로 세트승을 거두며 세트 스코어 2대 0을 만들었다.

앞선 두 세트와 달리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2세트 중반 투입된 세터 박사랑이 3세트에 선발로 나섰다. 박사랑이 투입된 직후 페퍼저축은행은 공격력이 안정됐따. 2세트까지 8점에 그친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공격을 원활하게 성공하면서 GS칼텍스에 비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은 14-1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하혜진이 공격을 성공한 데 이어 박정아가 블로킹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17-17에선 실바의 공격이 빗나가며 역전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19-19 동점 상황에서 GS칼텍스는 실바와 강소휘가 상대의 블로킹을 뚤고 득점을 하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분투하며 끝가지 추격을 이어갔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23-21에서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GS칼텍스는 강소휘의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장충=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