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화)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피습 이후 병원 이송 과정이 아쉽다. 이 대표는 피습 이후 곧바로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후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재이송됐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목은 민감한 부분이라 후유증을 고려해 잘하는 곳에서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부울경 최초 의료특구인 부산 서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곳으로 국내 최대규모·최고수준의 한국형 외상센터로 인정받은 곳이다. 이러한 의료기관을 뒤로한 채 굳이 구급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재이송한 것은 지역 의료 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를 심화시키지는 않을까 우려가 된다.
환자가 치료할 곳을 선택할 자유는 있다.
다만, 금번 이 대표 피습 이후 병원 이송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선택은 지역 의료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부산과 지역의료에 대한 신뢰를 민주당에 당부하며, 다시 한 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