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2023년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2022년 대비 0.7%p 오른 59.8%로, 통계청 자료가 공개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폭인 0.5%p보다 0.2%p 높다.
OECD기준 고용률(15세~64세)도 67.8%로 1년 전보다 0.9%p 증가해 역대 최고였다. 취업자수 역시 전년 대비 1만 9000명 늘어난 124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 추세(전년대비 1만 1630명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7%로 전년대비 0.8%p 상승해 2016년(61.9%)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경제활동인구는 128만 6000명으로 2만 1000명 증가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80만명으로 1만 2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는 70만 명으로 연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청년(15~29세) 실업률은 6.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경제구조를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바꿔 나가고, 각종 규제 개혁으로 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으면서 최고 고용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공항 시대를 대비해 주요 거점 개발 등 역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투자 활성화를 통한 민간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