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국민의힘(경북 포항북) 국회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금품 회유 의혹 보도'에 발끈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주변을 둘러싼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이 도를 넘고 있다"며 "선거철에 떠도는 낭설이라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이어 "한 매체가 지난 9일 보도한 '김정재 의원 측 쪼개기 후원 진술 번복 금품 회유 파문' 제하의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4년 전 21대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A 전 시의원의 불법 후원 문제는 당시 사법기관 수사 결과 자신과 무관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금품 회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해당 매체와 보도를 근거로 자신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이를 근거로 고소·고발을 반복하는 구태 언론과 정치 협잡꾼의 악행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다.
김정재 의원은 "새해 벽두부터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에게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구태가 종식되고 깨끗한 정치 풍토가 조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