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행사부터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멋진 장면들이 속출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메인 경기에 앞서 사전 행사로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 예선전이 진행됐다.
3점슛 콘테스트는 14명의 선수가 예선을 치러 기록이 좋은 상위 4명이 결선 무대에 오른다.
디드릭 로슨(DB), 신동혁, 이정현(이상 삼성), 박종하, 전성현(이상 소노), 오재현(SK), 양홍석, 유기상(LG), 최성원(정관장), 이근휘, 허웅(이상 KCC), 패리스 배스(KT), 앤드류 니콜슨(한국가스공사), 박무빈(현대모비스) 등이 참가했다.
올해 3점슛 콘테스트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3점슛 라인에서 3걸음 떨어진 좌/우 45도 구역과 정면 구역 사이 한 구역씩 총 2개에 포카리스웨트 딥쓰리존이 생겼다. 딥쓰리존에서 슛을 성공시킬 시 3점으로 인정된다.
이외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각 5개의 구역이 있으며, 4개의 구역 마지막 공은 머니볼로 2점이 인정된다. 또한 각 선수 본인이 선정한 한 구역은 모두 머니볼로 공을 던진다.
예선 1위는 KCC의 슈터 이근휘가 차지했다. 이근휘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1위(50.85%)에 올라 있다.
이근휘는 가장 마지막 선수로 등장해 총 25점을 성공했다. 높은 적중률을 보이던 이근휘는 빠르게 슛을 성공시켰고, 4번째 구역에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시간에 쫓기던 다른 선수들과 달리 마지막 구역에 10초 가량 남기고 도착해 여유 있게 남은 공을 던져 최고 기록으로 결선 무대를 밟았다.
이외에 SK의 오재현이 22점, 한국가스공사의 니콜슨이 20점, DB의 로슨이 18점으로 결선행을 확정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 이어 열린 덩크슛 콘테스트는 제한 시간 50초 내에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해 심사 점수 상위 5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덩크슛 콘테스트에는 김형준(DB), 조준희(삼성), 조재우(소노), 김건우(SK), 저스틴 구탕(LG), 배스, 이두원(이상 KT), 신주영, 듀반 맥스웰(이상 한국가스공사)가 참가했다. 송교창은 연습 도중 부상을 입어 예선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예선 1위는 LG의 구탕이 차지했다. 구탕은 탄력을 앞세워 덩크슛을 성공한데 이어 마지막에는 윈드밀 덩크를 성공시킨 뒤 림에 매달려 백보드를 발로 밟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50점 만점을 받았다.
2위는 SK의 김건우가 차지했다. 김건우는 슈퍼맨 복장을 입고 나와 백보드를 맞추고 나온 공을 그대로 잡아 덩크슛을 성공해 총점 48점을 받았다. 맥스웰(47점), 이두원(46점)이 뒤를 이었다. 공동 5위였던 조준희와 배스(이상 44점)는 재대결 끝에 배스가 진출을 확정했다. 배스는 사람을 뛰어넘고 덩크슛을 선보이는 화려함을 선보였다.
한편 3점슛 콘테스트 결선은 1쿼터가 끝나고, 덩크슛 콘테스트 결선은 하프타임에 진행된다.
고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