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라크 아르빌에 있는 "반이란 테러리스트 그룹의 스파이 센터들과 모임들"을 공격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 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아르빌에 있는 "테러리스트 그룹"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폭발음이 들린 뒤 아르빌 공항은 항공 교통을 중단했다.
IRGC는 성명을 내고 "오늘 밤 탄도미사일을 이 지역의 첩보기관과 반이란 테러 단체 모임을 파괴하는 데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과거에도 북부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때때로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이란은 쿠르디스탄 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이 이란 내 시위 등 혼란을 부추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 에르빌은 미군이 주둔한 지역이다. 로이터통신은 2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란의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영향을 받은 미군 시설은 없으며 미국인 사상자 또한 없다고 전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