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재명, 주변 말고 시민 우려도 귀담아야”

김부겸 “이재명, 주변 말고 시민 우려도 귀담아야”

“공정한 공천·당 통합 노력해달라”
“예비 후보 검증서 납득 어려운 일들 있어…근거 없지 않아”

기사승인 2024-01-19 11:40:20
지난달 20일 비공개 오찬 회동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사진=황인성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표에게 공정한 공천과 당 통합 노력을 당부했다. “너무 주변 얘기만 듣지 말고 일반 시민들의 우려 목소리도 귀담아야 한다”고 특별히 전했다.

김 전 총리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내 인사의 탈당 사태에 대해 “봉합하고 화학적 통합하려 노력했지만, 현재 결과를 보면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 대표와 당 지도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소통하고 통합하려는 노력을 좀 더 열심히 하고 공천 과정에서 투명성, 공정성, 국민 눈높이 등의 기준에 따라 납득할 만한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예비 후보 검증위원회 과정을 통해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가 있었다”며 “잣대가 많이 흔들렸다는 비판이 나오지 않나.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메시지나 이런 걸 보면 이 대표가 너무 주변 분들 이야기만 듣는 것이 아니냐”라며 “일반 시민들의 당에 대한 기대나 우려, 비판은 당내와 분명 온도 차가 있다. 그런 이야기에 더 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통합선대위원장 제안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12월에 이 대표를 만났을 때는 그런 얘기를 할 단계가 아니었다”며 “저는 아직 민주당원이다. 당이 지금 선거에 총력으로 에너지를 모아야 되니까 힘 좀 보태주세요(하면) 제가 그걸 어떻게 외면하겠냐. 그런데 당이 변화와 혁신, 국민의 기대 수준을 따라가겠다는 의지나 실행을 보여줘야 할 텐데, 그런 모습이 보여야 저도 제 역할을 고민할 텐데 현재까지는 그런 모습이 안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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