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관은 그간 제도적‧행정적으로 ‘돌봄’과 ‘교육’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칸막이로 인해 저출산과 인구 문제는 물론 돌봄과 교육의 격차 해소도 어렵게 만든다는 인식을 함께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의 목표를 두고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는 시와 교육청, 16개 구군, 지역대학이 함께 준비한 '온 부산'이 '온종일' '온 마음'을 다해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하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로, 전국 최초의 부산형 돌봄 및 교육 정책 브랜드다.
영유아(0~5세) 대상으로는 ①언제·어디서나 빈틈없는 돌봄체계 구축 ②출생부터 책임돌봄, 부모 부담 제로(ZERO) ③우리 아이 적성 발굴, 부산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세 가지 목표로 추진된다.
초등학생(6~11세) 대상으로는 ④돌봄시설 대폭 확대로 ‘초1~3학년 희망 학생 전원 수용’ ⑤학습과 연계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하기 위한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⑥언제든 긴급돌봄 필요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돌봄센터 운영’ ⑦교원과 교직원 업무가 증가되지 않도록 ‘늘봄학교 인력 지원’ 등을 추진한다.
❶ 공공돌봄 및 긴급돌봄 확대를 통해 언제·어디서나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공공돌봄을 확대해 나간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교육시간을 밤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부모님의 귀가 시간까지 추가 보육이 가능해진다. 또한 학교와 지역 공공시설을 활용해 돌봄 희망 학생을 100% 수용함으로써, 출생부터 초등학교까지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❷ 아이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동안 책임돌봄 정책을 시행해 부모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한다.
가정양육 중 부모가 아이를 잠시 맡길 곳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시간제 보육반을 100개 반에서 194개 반으로 늘린다. 비용(최대 12만 원)은 모두 시에서 부담한다.
특히 부산의 15만7천 다자녀가정 중 초·중·고 학령아동이 포함된 12만5천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2명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연 1회 30만 원,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연 1회 50만 원의 동백전 포인트가 지급된다.
❸ 아이들의 적성 발굴을 위한 부산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에서 추진하는 놀이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발레, 국궁, 카누 등 지역의 자원과 대학을 연계한 프로그램 등 창의융합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❹ 초1~3학년을 대상으로 돌봄시설을 대폭 확대해 시설 이용 희망 학생을 전원 수용코자 한다.
학교 돌봄 시설을 확충해 돌봄교실 희망을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을 전원 수용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1학년 전원을 우선 수용하며, 2025년도에는 3학년까지 돌봄교실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100% 수용해 나갈 계획이다.
❺ 학습과 연계한 학습형 방과후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킨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는 2시간 무료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초1~3학년 대상으로는 인공지능(AI) 펭톡 영어말하기, 부산말하는영어 1.1.1 등 자기주도적 학습을 제공하며, 초4~6학년 대상으로는 대학 및 지역기관의 우수 인력과 시설을 활용한 특화 학습형 방과후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❻ 24시간 돌봄센터를 운영해 언제든지 긴급돌봄이 필요할 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도서관, 마을회관 등 지역 시설을 활용해 ‘24시간 긴급돌봄센터’를 올해 30곳으로 확대 운영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언제든 긴급돌봄이 필요할 때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과 하윤수 교육감은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시민의 보육과 교육에 직접 체감되는 부산발 정책 혁명이 될 것”이라며, “애지중지 우리 부산의 아이들을 공공이 키우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