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3월 초 첫 시범지역이 발표되는 '교육발전특구'에 도전한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기업·지역 공공기관 등이 지역 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종합적인 교육정책이다.
유아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에 머무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 3년 간 국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교육 개혁이 가능해진다.
특히 결격 사유가 없다면 3년 후 정식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부터 연구용역을 추진, 기본계획 등을 세워 5월 예정된 정부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4년제 대학 3곳 등 대학 4곳, 국제통상마이스터고·디자인고·보건고 등 특성화·특목고가 있는 점을 활용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교육청·대학·고등학교·기업 등과 협의체를 꾸려 경주형 교육 개혁안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소형모듈원전) 국가산단 등 혁신 원자력 산업과 지역 대표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과 연계한 교육 모델 발굴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주낙영 시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이 관건"이라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