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달 초 주요 손해보험사들을 소집해 1인실 입원비와 관련해 우려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건강보험과 자녀보험 내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비 일당을 기존 5~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으로 늘렸다.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는 건강보험과 자녀보험에서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비 일당 한도를 총 6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도 이달부터 최대 55만원까지 보장하는 담보를, DB손해보험도 이달 26일부터 최대 60만원까지 보장하는 담보를 경쟁적으로 내놨다. 현대해상도 다음 달 비슷한 수준의 담보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1인실 입원비가 상향되면서 계약자들로 하여금 불필요한 입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상품을 출시한 보험사를 포함해 주요 손보사들에 과열 경쟁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면서, 1인실 입원비 한도를 내리는 것을 검토해보라고 주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