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영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이 탈당을 한 가운데, 민주당 청년위원회에서는 양 위원장을 ‘청년의 탈을 쓴 정치괴물’이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청년위원회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총선을 발판 삼아 청년의 탈을 쓴 정치 괴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민주당 청년위가 기자회견 하기 직전 민주당 탈당 및 미래대연합 입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했다.
청년위는 “오랜시간 함께 활동해왔던 동지, 양소영 전 대학생 위원장이 둥지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합류했단 이야기를 접했다”며 “양소영 청년당 대표는 기존 청년당의 실패 사례를 거울삼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그런 양소영 대표께 묻는다. 양 대표는 민주당의 청년당이 왜 실패했다고 생각하냐”며 “양소영 대표가 생각하는 청년 정치인이 무엇이냐.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청년이란 이름으로 무엇을 하셨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학생 위원장을 맡는 동안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나. 어떤 대안을 제시했냐”며 “대학생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본인 이름 석자 알리기 위해 높으신 분들 만나고 많은 사람 모인다는 행사에 참석해 연단에 오른 것 말고 어떤 활동을 했냐”고 지적했다.
청년위는 “스스로 돌아보고 민주당 청년당의 실패를 말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내 이름값 올리기 위해 지리멸렬한 내부 총질 싸움을 하는 건 올바른 청년정치가 아니다. 정치 괴물이다”라며 “부디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청년당 전체를 먹잇감으로 삼아 내 배를 불릴 기회로 삼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